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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대통령실·안보실 압수수색 종료…순조롭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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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8 17:04:33 수정 : 2025-05-08 17: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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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8일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순조롭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수사팀이 이날 오전 실시한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상 압수수색이 오후 4시30분쯤 종료됐다”며 “대상 기관 협조 하에 (압수수색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기 위해 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민원실 출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공수처는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31일 전후 시점의 대통령실 회의 자료와 대통령실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채상병 순직사건 경찰 이첩 보류 지시를 내리기 전 그와 통화한 내선번호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공수처는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순직사건의 책임자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의 간부를 지목해 경찰에 넘기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국방부 관계자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전 장관은 채상병 순직사건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지목된 8명의 간부를 경찰에 이첩하겠다는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결재했다가, 이튿날 돌연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다. 그 배경에 31일 회의에서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하면서 이 전 장관을 질책했던 사건이 있었다는 게 ‘VIP 격노설’의 골자다.

 

공수처는 전날에도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으나 대통령실과 협의가 완료되지 못해 6시간 만에 압수수색 집행을 중지한 바 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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