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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선거 기간 16만8000명 투입…대선일은 갑호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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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8 15:39:25 수정 : 2025-05-08 15: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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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다음달 3일 갑호비상을 발령해 가용경력을 총동원한다. 경찰은 대선 후보가 확정되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관리에 나선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어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들에 선거 기간 경비 안전 대책, 선거사범 단속, 민생치안 확립 등을 강조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8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어 이 같은 사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후보자 경호 및 안정적 선거운동을 위해 투·개표소 등에 연인원 16만8000명을 동원해 우발적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2일부터 대선 종료까지는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이 24시간 운영된다. 선거일에는 가용경력 100%를 동원하는 갑호비상이 발령된다. 경찰은 정당별 후보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 경호대를 운용하고 있고 기동대,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등은 거리유세 등 상황별 안전 활동을 전개한다.

 

선거범죄는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9일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했다.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 동원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행위자뿐 아니라 배후까지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후보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폭력행위는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선거범죄, 선거관리위원회와 정당을 대상으로 한 디도시(DDos) 공격 등은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에 나선다. 선거사건 처리 및 허위사실 공표, 비방과 같은 선거범죄 관련해서는 검찰, 선관위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6월8일까지를 특별범죄예방활동 강화 기간으로 지정하고 민생치안 유지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의 정치적 중립 위반 등 내부기강 다지기에도 나선다. 경찰은 선거기간 전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의무위반 근절 경보를 발령하고 공직기강 확립 특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행은 “빈틈없는 경비·경호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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