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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생아 수 증가율 두 자릿수로 ‘껑충’

입력 : 2025-05-08 11:07:10 수정 : 2025-05-08 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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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충북 출생아 수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출생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충북의 출생아 수는 총 27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277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7.2%를 웃돈다.

 

1~4월까지 충북의 출생아 수는 2023년 2655명에서 지난해 2491명으로 164명 줄었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런 출생아 수 증가율은 인천 14.3%, 대구 12.2%에 이어 전국적으로 세 번째다.

 

도내 11개 시군 중 6곳이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5곳이 소폭 감소했다. 시군별 출생아 수는 청주(1814명), 보은(27명), 영동(51명), 괴산(30명), 음성(99명), 단양(22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또 충주(300명), 제천(146명), 옥천(42명)은 줄었다

 

생애주기별 충북형 저출산 대응 정책. 충북도 제공

도는 이런 출생아 수 증가에 대해 저출산 대응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5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초다자녀 가구에 대해 매년 5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인구감소지역의 4자녀 양육 가정에 대해서도 연간 1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쌍둥이 이상 다태아 출산 가정에는 분유 구매 비용 월 최대 10만원을 지원하는 ‘다태아 조제분유 지원사업’을 지난달부터 시행했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디지털 임신증명서를 도입해 ‘산모수첩’이나 ‘임신 확인서’ 등 서류를 통한 임산부 증명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임산부 우선 창구, 전용 주차구역, 청남대 무료입장, 조령산 휴양림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도 준다.

 

올해 저출생 대응 사업으로 출산 소상공인 대체인력 인건비 월 200만원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하고 ‘일·가정 양립 100인의 일하는 엄마 지원’ 사업도 펼친다. 기존 맘 편한 태교 패키지 지원사업에 이어 성금으로 다자녀 가정 주거환경 개선과 청남대를 활용해 태교 여행도 돕는다. 1200만원 이하의 작은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에게 200만원, 인구감소지역 신혼부부 결혼지원 100만원 등도 시행한다.

 

도는 2023년 12월 임산부를 국가유공자로 대우하고자 ‘충청북도 임산부 예우 및 출생·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행안부 주관 우수 적극 조례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같은 해 인구청년정책담당관과 인구정책팀, 청년지원팀, 소멸지역지원팀을 구성하고 인구정책 자문위원회 등을 꾸렸다.

 

곽인숙 충북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등이 임신과 출산 여건을 개선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 흐름의 이유인 것 같다”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 실현을 위해 더 촘촘하고 든든한 지원을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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