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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화학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시대”… LG화학·포스코, CCU 실증 사업 ‘맞손’

입력 : 2025-05-07 16:15:31 수정 : 2025-05-07 16: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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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포스코홀딩스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포스코홀딩스와 CCU기술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 대산공장 메탄건식개질(DRM) 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이번 실증 사업은 2026년 설계를 시작해 2028년 포항제철소에 설비를 구축, 2030년까지 실증 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항제철소에서 제철 공정 중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면, LG화학이 이를 환원제로 사용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와 수소로 생산한다. 환원제는 제철 공정에서 철광석처럼 산소와 결합된 금속에서 산소를 떼어내 순수한 금속을 얻을 때 사용하는 물질로 보통 석탄이 사용되는데, 실증 사업을 통해 얻은 일산화탄소와 수소를 석탄 대신 투입해 석탄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LG화학은 CCU의 한 종류인 메탄건식개질(DRM) 기술로 일산화탄소와 수소를 생산한다. LG화학은 2023년 충남 대산에 1000t 규모의 DRM 파일럿 공장을 구축해 독자 기술로 개발된 공정과 촉매 기술을 검증해 운영 중이다.

 

실증 사업을 통해 기술이 상업화되면 활용도는 한층 확장될 전망이다. 일산화탄소는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수소는 친환경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량으로 저감하고 핵심 원료와 연료를 경제성 있게 확보해 탄소중립 달성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구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이번 LG화학과 포스코홀딩스 간의 협력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 철강과 화학 산업이 함께 주도하는 탄소중립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CTO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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