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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국영화에 100% 관세”

입력 : 2025-05-05 18:11:21 수정 : 2025-05-05 18: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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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화산업 쇠퇴… 국가안보 위협”
車부품 25% 관세 발효… 韓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영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밖에서 촬영된 영화에 100% 관세를 물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 영화 산업은 매우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며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즉시 시작하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제조업이 아닌 영화산업에 어떤 방식으로 관세를 부과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철강, 알루미늄 등에 품목 관세를 부과할 때 그랬던 것처럼 일단 상무부와 USTR은 외국 영화를 미국에 수입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기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3일 외국산 완성차에 이어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 부과가 발효되며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부품 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번 관세 조치는 배터리, 모터, 타이어, 각종 전자·전기 부품 등 332개 품목에 적용된다. 올해 하반기 개시될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재검토 협상에서 원산지 기준 강화가 유력해 장기적으로 한국산 자동차 부품이 미국산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는 대기업과 달리 자력으로 미국 시장에 생산시설을 마련하기 어려운 영세한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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