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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한덕수, 첫 대면… 미묘한 기류 노출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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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5 18:24:59 수정 : 2025-05-05 2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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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봉축법요식 나란히 참석

김문수는 미소… 한덕수는 굳은 표정
李 “불교는 호국종교… 문화 보존할 것”
金 “어린이가 곧 부처, 佛 가르침 새겨”
韓 “정치인들 봉축사 수백번 읽어야”

6·3 조기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주요 대선 후보들이 부처님오신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 대선 국면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오른쪽부터)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등 참석자들이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는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헌화를 하기 위한 단상에 민주당 이 후보와 국민의힘 김 후보가 나란히 섰고, 그 옆으로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 권영국 정의당 대선 후보, 그리고 한 예비후보가 늘어서 헌화했다. 각 당에서 대선 후보가 선출된 이후 공식석상에서 후보들이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는 국민의힘 김 후보와 무소속 한 예비후보가 나란히 입장했다. 김 후보는 웃음기를 머금은 채 입장했지만, 한 예비후보는 상대적으로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에 들어섰다. 한 예비후보가 행사장에 먼저 도착해 자리에 앉아 있던 도중 민주당 이 후보가 행사장에 들어섰고, 한 예비후보와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육법공양에서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선 후보들은 이날 일제히 불심을 잡기 위한 메시지를 내놨다.

 

민주당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불교문화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와 정신문화의 근간이자 국가적 위기 때마다 국민들을 단합시키고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호국 종교의 산실”이라며 “전통문화와 불교문화가 문화 강국 대한민국의 정신적, 문화유산적 가치로 보존될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을 함께 기리며 “부처님께서는 우주 만물 중에서 우리 인간이 가장 소중하며 ‘어린이가 곧 부처’라고 가르치셨다”면서 “어린이는 기쁨이자 희망이며 우리 모두의 미래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광명정대의 정신은 어린이의 마음처럼 거짓이 없고 맑고 바른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썼다.

 

무소속 한 예비후보는 봉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축사를 정치인들이 수백번 읽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이다. 정치의 잘못으로, 정치인의 잘못으로 이것이 무너지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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