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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아파트값 상승폭 석 달 연속 확대… 하위 20% 단지는 여전히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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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4 22:56:01 수정 : 2025-05-04 22: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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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위권의 ‘대장주’ 아파트 단지 가격 상승폭이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3.51% 상승한 112.62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2월(3.86%)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송파구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시가총액(세대수×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월별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를 통해 전국 대단위 고가 단지의 가격 변동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지수에는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와 송파구 헬리오시티, 서초구 반포자이 등 대규모 단지들이 포함돼 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2월(105.20) 전월 대비 0.78% 오른 데 이어 3월과 4월에 각각 3.42%, 3.51%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선도아파트 등 서울과 수도권 주요 단지는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하위권 단지는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주택시장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11.47로 KB부동산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하위 20%(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집값 양극화가 심하다는 뜻이다.

 

지난달 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0.05% 감소한 1억1567만원으로, 2022년 11월 전월 대비 하락 전환한 후 2년6개월째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5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3억2660만원으로 1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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