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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한덕수와 단일화 잘 협력…尹 출당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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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3 18:32:46 수정 : 2025-05-03 18: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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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기기 위해 힘 합치기는 게 단일화 목표
한동훈 등 경쟁자 모두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3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진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충분히 대화해 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56.53%의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 전 한 전 총리가 전화해 축하와 격려 말씀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저는 한 전 총리와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다. 한 전 총리가 우리 당에 입당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들이 있다”면서도 “충분히 대화해 잘 협력하고, 어떤 부분들이든지 간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많은 이들과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두고는 “선출되자마자 단일화 어떻게 할 거냐, 방법을 내놓으라 하는 건 숨 한 번 돌리고 답하겠다”며 “목표는 단일화나 대연대, 연합은 결국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 우리가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원들도 오늘 저를 뽑아줬는데 벌써 단일화 방안 내놓는다고 하면 좀 이상할 것 같다”며 “대원칙 아래에서 국민이 납득하는 기본방향대로 가는데 여러 가지 논의를 더 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한 전 총리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 “아직까지 약속된 것은 없다”면서 “통화도 제가 (고용노동부 장관) 사표 낸 다음에 처음 했다. 그때 그분이 대통령 권한대행이었기 때문에 그때 뵙고 말씀드렸고, 오늘 처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했는데 앞으로 언제든지 자주 만나게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탈락한 한동훈 후보를 비롯해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후보만이 아니라 저하고 경쟁했던 모든 분들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생각”이라며 “저와 경쟁했던 훌륭한 분들을 다 모시고 앞으로 선거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탄반’(탄핵 반대) 대표 주자였던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제명이나 출당 문제에는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출당한다든지 이런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출당 얘기하는 분도 있는 거 같은데 구체적으로 논의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도 단일화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자유통일당과 아직까지 만나본 적이 없고, 지금 대표가 누군지도 잘 모르고 있다”며 “‘반(反)이재명’ 부분에 한해 넓게 빅텐트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답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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