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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재명과 맞대결 가능할까…‘한덕수 단일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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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3 17:40:07 수정 : 2025-05-03 18: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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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출했지만 한덕수 전 총리와의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성사 여부에 따라 ‘본선’ 주자는 달라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후보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선출돼 ‘반명 연대’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모니터 화면을 보고 있다. 뉴시스

그는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한덕수 후보의 ‘개헌 빅텐트’뿐 아니라 빅텐트의 필수 요건으로 개헌을 주장하는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등도 포섭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다만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를 위시한 범보수권의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논의가 아직 결정된 게 없어 김 후보가 실제 이 후보의 맞상대로 대선 본선에 등판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선후보 등록일(10∼11일) 전까지 후보를 1명으로 압축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상 룰 세팅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잡음 없이 합의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영등포구 헌정회에서 정대철 헌정회장을 예방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반명 빅텐트’의 한 축으로 지목되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여전히 빅텐트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저들이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스스로 어떻게든 정치 문화를 바꾸는 변화를 주도하기보다는 여의도 문법으로 단일화나 ‘빅텐트’ 같은 말을 되뇌며 선거판을 혼탁하게 할 것”이라며 “저는 그런 가스라이팅에 속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반명 빅텐트’가 성사되더라도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텐트 크기가 중요한게 아니다. 그 텐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중요하다”며  “빅텐트가 성공한일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강원도 삼척해수욕장을 찾아 도민들을 만난 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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