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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 조희대 탄핵 움직임에 “당이 국민 뜻에 맞게 처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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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3 17:40:17 수정 : 2025-05-03 17: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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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일 당내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등 대법관들에 대한 탄핵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당이 국민 뜻에 맞게 적의(適宜)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 후보는 사법부 대응과 관련 “저는 민생과 현장에 더 신경쓰겠다”란 입장을 밝혔다. 자칫 사법 불복으로 비칠 수 있는 대법관 탄핵 등의 대응은 당에 맡기되, 자신은 더 민심을 훑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

‘경청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삼척해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파기환송심이 진행되는 것과 당내 강경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출된 후보고 선거는 당과 선거대책위원회가 치른다”라며 강경 대응과 거리를 뒀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최고의 당면 과제는 헌법 파괴세력에 책임을 묻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인데 완전히 반대로 가는 느낌이 있다”며 “국민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과 관련 “반헌법·민주공화국 파괴세력끼리 연합하는 것으로 예측됐던 일”이라며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실지 스스로 돌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모임 ‘더민초’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부터 이례적인, 전례를 찾기 어려운 속도전”이라며 “챗GPT가 아닌 한 7만페이지에 육박하는 기록을 읽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법원이 이 후보가 무죄를 선고받은 2심 재판의 법리적 검토를 하지않았다고도 주장했다. 또 조 대법원장이 선거법 처리시한 준수 지침을 내린 것이 ‘이 후보를 겨냥한 표적 지침’이라고도 주장했다. 민주당은 4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척=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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