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도경완이 챗GPT에게 장윤정과의 결혼을 질문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도장TV’에는 ‘도경환 조병환 허경환 염경환 아니고 도경완 l 43세 유튜버의 이름 찾기 [도장TV 169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도경완이 챗GPT를 사용해 여러 질문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장윤정과 도경완은 막걸리를 마시며 유튜브에 달린 댓글을 읽었다. 이중 ‘도경환씨 진짜 좋아합니다’라는 댓글을 보며 “벌써 큰 문제점이 하나 발견됐다”며 “왜 환이라고들 하실까? 발음이 안 좋은 것도 아닌데 활동이 좀 부족한가?”라고 속상함을 표했다.
장윤정은 “명찰을 만들어서 달고 다니는 게 어떻겠냐”며 “밖에 나가든 촬영할 때마다 마라토너처럼 써서 붙이고 다녀라”고 조언했다. 노력하지 않으면서 ‘이름을 틀렸다’고 지적할 게 아니기 때문.

이에 도경완은 챗GPT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챗GPT는 “도경완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방송인 아나운서 말하는 거냐”며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가수 장윤정으로 유명한 그 사람이라면 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람들이 날 만나면 자꾸 (장윤정이랑) 결혼을 잘했다고 말하는데 네가 봤을 때는 누가 더 잘한 것 같아?”라고 질문했다. 챗GPT는 “완전 뜨거운 감자다”라며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잘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보는 시선에 따라 초점이 달라질 수는 있다고. 챗GPT는 “사람들이 도경완에게 결혼을 잘했다고 말하는 건 장윤정이 대중적으로 성공한 가수고 호감형이니까 그렇다”며 “스타와 일반인의 결혼이라는 시각이 있어서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가 부족한 게 아니라 상대방이 워낙 대중적 인지도가 높으니까 그런 말이 나온다”면서도 “더 깊게 보면 장윤정이 너를 선택한 건 믿음직함과 가정적인 성향, 유머 감각, 마음 씀씀이를 보고 결정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도경완도 단순히 스타 장윤정이 아닌 사람 장윤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서 서로가 잘 맞는 것이라는 게 챗GPT의 판단. 이어 “세상은 결혼 잘했는지를 누가 더 유명한지 돈을 더 벌었는지 이런 기준으로 말하지만 실제로는 서로가 서로에게 맞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게 제일 잘한 결혼이지”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