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사용 구간이 3일부터 성남 20개 역으로 운영 구간이 확대된다.

이날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성남시 구간인 수인분당선 가천대역~오리역 10개 역과 경강선 이매, 성남, 판교 3개 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성남시 구간 8호선 7개 역(모란∼남위례역)를 포함해 성남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한 지하철역은 20개로 늘었다.
성남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인 302번, 333번 등 11개 노선은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김포와 남양주, 구리, 고양, 과천 등 수도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하남과 의정부와도 협약을 마치고 기후동행카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 중이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서울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쓰면 월 최고 6만5000원(39세 이하는 5만8000원)에 서울 지하철과 우이신설선, 공항철도, 신림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김포골드라인, 수인분당선, 서해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요금 권종은 일반 30일권(6만2000원권·따릉이 포함 6만5000원권), 만 19~39세 청년할인권(5만5000원권·5만8000원권), 단기권(1·2·3·5·7일권)이 있다.
월 교통비가 7만7500원(지하철 요금 1400원 기준, 지하철 55회 이용)을 넘게 쓴다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유리하다.
덕분에 지난해 1월 도입한 지 15개월 만인 지난 4월 누적 충전 건수는 1000만건을 돌파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약 4%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대신 대중교통을 월 20회 이상 이용했다. 서울연구원은 이를 통해 연간 약 3만t가량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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