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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핫플 제주 갈치 전문점, 원산지 단속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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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1 18:07:15 수정 : 2025-05-01 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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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 “리뷰 1000건 넘은 중·대형 식당 62곳 거짓표시 없어”

제주도자치경찰단이 갈치 전문 중·대형 식당을 대상으로 원산지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해 부당이득을 취한 업소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이 갈치 전문 중·대형 식당을 대상으로 원산지 거짓표시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점검은 리뷰(후기) 1000건 넘게 달린 갈치 전문 중·대형 식당 62개소(제주시 38개소, 서귀포시 2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주시 한림에서 갈치 전문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동네분들도 많이 찾는 식당이어서 원산지를 속일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업 중간 휴식시간에 방문한 제주시 연동 소재 식당 대표 B씨는 “잠시 외출 중인데 직원들에게 이야기 해놓을테니 편하게 점검하고 가세요”라며 원산지 표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치경찰은 “특별점검에서 원산지 거짓표시 사례가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아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갈치를 소비할 수 있는 신뢰 환경이 조성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갈치 생산량 4만3773t 가운데 제주에서 어획한 갈치는 1만9237t으로 전체의 약 35%를 차지하는 제주 대표 수산물이다.

 

2024년 제주관광공사의 신용카드 업종별 소비 분석에서 음식점업 소비 비중은 전체 소비 중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제주 방문 관광객들이 갈치 등 향토 음식에 대한 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철우 도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식자재 원산지는 외식 물가와 직결될 뿐만 아니라, 먹거리 안전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제주 원산지는 믿고 소비할 수 있다’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원산지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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