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부상’에 5경기 연속 결장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도 토트넘 주장 손흥민(사진)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이 여전히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며 결장 소식을 알렸다.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 최강팀 보되/글림트와 UEL 4강 1차전을 갖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1차전에 나서기 어렵고, 2차전(9일) 출전은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몸 상태가 나아지고 있으니 곧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이 끝난 뒤 발등을 다쳤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발등을 찧었다”고 밝혔다. 당초 경미한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좋지 않은 모습이다.
손흥민은 같은 달 13일 열린 EPL 33라운드 울버햄프턴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8강 2차 원정에는 동행도 하지 못하는 등 공식전 4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치른 경기에서 1승3패로 부진한 상태다.
UEL은 토트넘에 간절한 대회다. 토트넘은 EPL에서 11승4무19패(승점 34)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은 32강에서, 리그컵(카라바오컵)은 4강에서 탈락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정상에 오른 뒤 17년 동안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에 UEL은 우승 갈증을 풀어줄 유일한 희망이다.
손흥민이 없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2년차에 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해왔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호주에서 사우스 멜버른과 브리즈번을, 일본에서는 요코하마를 감독 2년차에 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호주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2년차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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