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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미혼 고준희, 2세 간절…남편 없이 임신 준비 중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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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5 07:00:00 수정 : 2025-05-05 0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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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고준희 GO’

1985년 8월생. 올해 나이 만 39세로 아직 미혼인 고준희가 임신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 놀라움을 안겼다. 현재 남편은커녕 남자친구도 없다는 그녀가 2세 욕심을 드러내며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니…대체 무슨 사연일까.

 

고준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를 통해 뜻밖의 사실을 전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어느 날 아이가 ‘엄마’ 하고 나타났으면 좋겠다”라며 ‘난자 냉동’ 시술을 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난자 냉동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이나 고민하셨던 분들을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고자 한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고준희는 “20대 때 남자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엄마한테 ‘애를 먼저 가져도 되느냐’고 물어봤다. 그때 엄마가 어이없어하면서 ‘아빠한테 가서 물어보라’고 했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겠지만 당시에 결혼은 하기 싫고 애는 갖고 싶었다. 그냥 ‘아기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컸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

20대 때부터 아이에 대한 간절함을 느꼈다는 고준희는, 출산을 해야겠다는 강한 집념 하에 2년 전부터 난자 냉동을 해오고 있었다. 그는 난자 냉동을 하며 겪었던 고충을 가감 없이 전했다. 그는 “엄마한테도 얘기하지 못한 게 있다”고 서두를 열며 “예전에 난자를 동결시키러 병원에 갔는데 작품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라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시술 전에 난자 개수가 몇 개 나올 거다 알려주는데, 5개가 나올 거라고 하는 거다. 보통은 10개~15개가 기본이고 아는 언니는 40개가 나왔다길래 당연히 나도 그 정도는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5개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이어 “그 소리를 듣고 대성통곡을 하면서 엉엉 오열했다. 지금껏 살아온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이제까지 내가 뭘 위해 달려온 거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연예인이 되고 다이어트를 해서 몸이 다 망가지고 난자가 5개밖에 안 나온다는 거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거지’ 싶었다. 자괴감에 빠져서 진짜 많이 울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

이날 고준희는 또다시 난임병원을 찾아 난자 냉동에 대해 상담을 받았다. 담당의는 “더 안 좋아지기 전에 동결하는 게 좋겠다”면서 “10개를 얼렸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건 7~8개 정도다. 아무리 기술이 좋더라도 녹이는 과정에서 2~3개 정도는 세포가 못 이기고 죽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준희 씨의 경우는 좀 더 희박하다. 난자가 20~25개는 있어야 1회 정도 시험관을 해볼 수 있는 확률이 나오는데 개수가 턱없이 모자라긴 하다”라고 덧붙였다.

 

담당의는 이어 “지금 시술하게 되면 목표 개수에 도달할 때까지 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2차에 그치지 않고 3, 4차까지 갈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듯하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고준희는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

상담을 받고 나온 고준희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보통 일이 아니다. 머리가 지끈지끈 너무 아프다. 작년보다는 수치가 조금 올랐는데 큰 의미는 없다더라. 약을 먹어서 난자의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고 한다. 게다가 이렇게 많은 돈이 들 줄 몰랐다. 약을 통해 더 건강해져서 난자를 얼리러 다시 와야겠다”라며 심난해했다.

 

한편 고준희는 2001년 SK 스마트 학생복 모델 선발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 ‘내 마음이 들리니’, ‘야왕’, ‘그녀는 예뻤다’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여배우라는 의혹이 퍼지며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후 누명을 벗은 그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일상을 전함과 동시에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근황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전세역전’의 촬영을 마쳤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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