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고(故) 강지용씨의 아내 이다은씨가 계속되는 악성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속해서 말이 바뀌고, 본질이 왜곡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저는 어떤 사실도 숨긴 적이 없고, 지용이는 가족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늘 솔직하게 말해온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이 모든 상황을 지용이에게 떠넘기고, 본인들의 이미지만 챙기려는 모습은 너무 가슴 아프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며 “저는 더 이상 참지 않겠다. 통화 녹음 등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거라고 믿는다”며 “계속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려 이야기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부득이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고 강지용은 지난달 22일 향년 35세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사망 전인 지난 2월 아내와 함께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생활고, 부부 갈등 등을 고백했다. 특히 강지용은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고 털어놓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고 강지용 사망 후에는 유족들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100억원을 줘도 지용이와 바꾸기 싫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 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날에는 이씨의 동생이 “우리 형부 아무 아픔 없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언니와 조카에 대한 비난과 말도 안 되는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는 제발 멈춰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 아이파크, 부천 FC,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등 여러 K리그 구단을 거쳐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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