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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제주 단체관광 수요 늘듯…항공편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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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1 14:09:58 수정 : 2025-05-01 14: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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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난 김포∼제주 임시편 긴급 투입
제주항공 5∼6월 38편·아시아나 등 연휴 추가 공급
파라타항공, 양양∼제주 8월 신규 취항
도 “‘제주 관광 생명선’ 성수기 항공편 확충 본격화”

항공 국내선 하계 운항 스케줄에서 공급석이 줄어 좌석난을 겪는 김포∼제주 노선에 항공사들이 임시편을 긴급 투입한다.

 

제주도는 5월 가정의 달, 5∼6월 연휴, 수학여행, 하계휴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 등 성수기에 항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월3일 대선 이후에는 단체관광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 대합실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5~6월 제주 노선에 임시 항공편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항공사별 임시편 및 신규취항 계획을 보면 제주항공은 5∼6월 김포∼제주 노선에 임시편 38편을 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은 4∼5월 김포∼제주 주 14회 증편한데 이어 5월 징검다리 연휴엔 하루 1160석을 추가 공급한다.

 

이스타항공은 1∼6일 김포∼제주 10편, 김해∼제주 하루 2편 추가 공급한다. 티웨이항공은 15∼18일 청주∼제주 노선에 하루 2편 추가한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전용기를 운항한다. 2일과 5일 김해∼제주 4편, 6월1∼8일 김포∼제주 32편, 6월 5일과 8일 부산∼제주 4편 운항한다. 파라타항공은 8월부터 양양∼제주간 하루 2편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도는 지난달 29일 제주항공과 간담회를 열고 제주 항공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도는 제주항공 지분 3.18%를 보유한 4대 주주다.

 

도는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선 증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확대 시행하는 만큼 임시 항공편을 확보해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또한 상반기 수학여행 시즌에 약 13만2000여명의 제주 방문이 예정된 상황에서 원활한 수송을 위한 항공편 추가 투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하계 스케줄 기준으로 정기 노선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5~6월 김포∼제주노선에 임시편 38편을 증편했으며, 추석 등 성수기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국제공항 전경.

국제선도 다양한 노선 운항이 예정됐다.

 

제주항공은 제주∼베이징 노선을 매일 운항하며 홍콩, 마카오, 시안, 방콕 등 주요 노선을 주 15회 수준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라오스 등 신규 노선은 단발성 운항을 통해 시장성을 검토한 뒤 정기 노선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초 일본 도쿠시마현과 체결한 우호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전세기 운항 추진에 대해 제주항공에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방외교 확대와 국제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항공 네트워크 확장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양측은 “항공 접근성은 제주 관광산업의 생명선”이라는 공감대 속에 국내외 항공편 증편, 신규 노선 개척, 전세기 운항, 인바운드 수요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23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국내선 노선 확충을 요청했다.

 

한편 1∼6일 엿새간 국내외 관광객 25만2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날짜별로 보면 5월 1일 4만8000명, 2일 4만6000명, 3일 4만6000명, 4일 4만6000명, 5일 3만1000명, 6일 3만5000명 등이다.

 

이는 작년 동기(2024년 5월 1∼6일) 25만4314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과 비교해 0.9%(2314명) 줄어든 수치다.

 

연휴 기간 제주 노선 국내선 항공편은 총 1328편(공급석 기준 24만9376석), 제주와 일본·중국 대만 등을 잇는 국제선은 166편(〃 3만382석)이 운항할 예정이다.

 

국내선 선박은 66편(〃 5만2368석), 국제선 선박은 5편(〃 1만9215석)이 운항한다.

 

제주는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누적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11% 줄어들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내국인관광객은 330만70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1만8996명)보다 13.4% 감소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내선 항공편은 전년 대비 1.1%(15편) 증가했지만 공급석은 오히려 1.1% 감소했고, 국제선 항공편은 전년 대비 24.8%(33편) 증가했다”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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