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대호가 소속사 계약금을 받아 대출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김대호 | 아나운서라는 표현은 조심해 주세요 | 도다리회뜨기, 소개팅녀랑 나래바, 퇴사 전후 차이점, 대리 프러포즈, 전현무&김성주의 조언 [나래식] EP.3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대호는 박나래가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며 프리 이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계약금 얼마 받았는지부터 말해달라”는 박나래의 물음에 김대호는 “얘기할 수 없다”며 난감해했다.
이에 박나래는 “대출은 다 갚았냐”고 물었고, 김대호는 “대출은 진작에 갚았다”며 두 번째 집 대출 받은 것 역시 진작에 갚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는 “우리 엄마도 본다. 얘기하면 안 된다”고 걱정했고, 박나래는 “벤츠로 차 바꿔드려라. 14년 탔다고 하지 않았냐”고 제안했다. 이에 김대호는 “그거 불편하다. 현대차가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가 MBC 퇴사와 관련해 “퇴사할 때 대책 없이 나오지 않았냐. 왜 소속사 여러 군데 안 알아봤냐”고 묻자, 김대호는 "내가 14년 동안 몸을 담았던 회사여서 되게 사랑하고 고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대호는 “내가 원래 방송을 하고 싶었던 사람도 아니고 꿈도 없었던 사람이라서 사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건 MBC다. 그래서 MBC의 생활을 완전하게 딱 끊고 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MBC에 있는데 다른 걸 알아보는 자체가 내가 별로 편하지 않았다. 그 전부터 막 연락이 오고 했는데 배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날 나올 때는 조용히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김대호는 MBC에서 퇴사하고 프리 선언을 한 후 MC몽이 이끄는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하고 새출발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계약금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통장에 일반적으로 찍힐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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