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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마이클 볼튼, 악성 뇌종양 투병 중…"계속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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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1 06:57:36 수정 : 2025-05-01 06: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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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뇌수술 받고 항암치료…"삶에 감사함을 느껴"

'웬 어 맨 러브스 어 우먼'(When a Man Loves a Woman)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유명한 팝스타 마이클 볼튼(72)이 악성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미 연예매체 피플지는 30일(현지시간) 볼튼이 암 진단을 받고 가수 활동을 중단한 뒤 처음으로 이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한 행사에 참석한 팝스타 마이클 볼튼(왼쪽). AFP연합뉴스

볼튼은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뇌수술을 받았다면서 당시 진행 중이던 투어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피플 등에 따르면 볼튼은 2023년 12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glioblastoma) 진단을 받았고, 그 직후 종양을 제거하는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월 감염으로 인해 두 번째 뇌수술을 받았고, 같은 해 10월까지 방사선·화학요법 치료를 마친 뒤 두 달마다 한 번씩 MRI 검사로 종양의 재발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이 종양의 재발률은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튼은 요즘 두 딸과 손주들 6명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위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일 명상하고 골프를 즐기며 보컬 교습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투병 생활이 자신에게 "더 큰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며 "우리는 나쁜 상황에서도 최선을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또 "이런 도전에 무릎 꿇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 나는 계속 나아가고 싶다"며 "싸움(투병)의 측면에서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의 딸들은 아버지가 수술에서 깨어난 뒤 몇 분 만에 노래를 흥얼거렸다면서 "아버지가 누구인지 몰랐던 한 간호사가 '이분이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 걸 아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볼튼은 록밴드에서 활동하다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전향한 뒤 1980∼90년대에 감미로운 곡조의 록발라드 노래와 시원한 창법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팝 무대를 풍미했다. 50년 가까이 활동하며 7천5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그래미상을 2회 수상했다.

히트곡으로는 '웬 어 맨 러브스 어 우먼'을 비롯해 '하우 엠 아이 서포즈드 투 리브 위드아웃 유'(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투 러브 섬바디'(To Love Somebody), '러브 이즈 어 원더풀 싱'(Love Is a Wonderful Thing), '올 포 러브'(All for Love) 등이 있다.

그는 2023년 1월 내한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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