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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장봉∼모도 연도교 건설 ‘청신호’

입력 : 2025-04-30 19:25:39 수정 : 2025-04-30 19: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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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으로 약 1시간이 걸리는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 이 일원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부터 주민들의 생계와 삶이 어려울 정도로 공항 소음피해를 입어 왔다. 시와 지역 주민들은 연도교 건설이 포함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공항 측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줄곧 외면받았다.

 

시는 ‘장봉도∼모도 연도교’ 사업이 기획재정부 2025년도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장봉도는 1000여명이 거주 중인 북도면에서 가장 큰 섬이다.

장봉∼모도 해상교량은 연장 1.80㎞ 규모에 왕복 2차로, 추정사업비 1085억원 가운데 70%를 국비로 지원받고자 한다. 2026년 본 공정에 돌입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잡았다. 일정대로 완공되면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 통행 시간이 20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2011년 7월 행정안전부에서 접경지역 주민의 정주 생활 및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발전종합계획(2011~2030년)에 반영된 바 있다. 이후 시는 2023년 5월에 장봉도와 신·시·모도 간 이어지는 15.9㎞ 구간을 광역시도(제68호선)로 노선을 지정했다.

 

시가 현지 주민들의 숙원 해결 차원에서 필요성·타당성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해 당면 관문을 넘어섰다. 앞서 2017년도 예탸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11월 내용 보완을 거쳐 재신청했다.

 

앞으로 기재부(한국개발연구원)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예탸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타당성이 확보되면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북도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던 장봉도와 모도 간 연결 교량 건설을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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