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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 딸 정유경 회장에 지분 10% 증여

입력 : 2025-04-30 17:06:31 수정 : 2025-04-30 17: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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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이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 신세계 지분 10%를 증여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왼쪽)과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이에 따르면 이 총괄회장은 보유 중인 ㈜신세계 보통주 964만5181주(10.21%)를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한다. 

 

이날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3900원(2.53%) 오른 15만8100원에 마감했다. 

 

계약 완료 후 정 회장의 신세계 지분은 현행 18.56%에서 29.16%로 상승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은 각각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이 총괄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씩 보유했다.

 

올해 2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당시 약 2140억원을 들여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정용진 회장이 매수했다.

 

정유경 회장은 매수가 아닌 증여로 지분을 정리했다. 

 

신세계는 “각 부문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고자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신세계 계열 분리를 고려한 친족 간 지분으로 해석한다.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3월, 정유경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에 오르면서 신세계그룹은 공식적인 계열 분리 작업에 착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계열 분리를 하려면 기업이 친족독립경영을 신청하고,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지분 3% 미만·비상장사 기준 10% 미만 등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 총괄회장은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 회사로 분할하고 장남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 회장에게 백화점 사업을 각각 맡겼다. 2020년 9월에는 자신이 보유 중이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중 각각 8.22%를 당시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증여했다. 

 

이마트 부문은 이마트를 구심점으로 스타필드, 스타벅스, 편의점과 슈퍼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백화점 부문은 신세계백화점을 필두로 패션·뷰티, 면세와 아웃렛 사업을 맡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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