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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부진 속… 건설사 1분기 ‘내실 경영’

입력 : 2025-05-01 06:00:00 수정 : 2025-04-30 20: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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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DL이앤씨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 ↑
‘양질 사업’ 선별 수주·리스크 대응 ‘주효’
현대건설, 시장치 상회… 삼성물산은 저조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주요 건설사들이 대체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예상을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업황 속에서 건설사들은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실적 방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2조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진행 현장 수가 줄면서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주택 건축 및 플랜트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DL이앤씨도 연결기준 1분기 잠정 매출이 1조8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DL이앤씨는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효율적 사업 관리 및 리스크 대응에 나선 점이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영업익 증가가 나타난 건설사들의 경우 리스크 관리 강화 등과 더불어 지난해 1분기 실적이 낮았던 기저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시장의 전망치(1902억원)는 상회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본격화하고 있어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GS건설의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90억원으로, 전년 동기(3370억원) 대비 52.8% 줄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140억원 늘었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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