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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가 누구더라?” ‘1조원의 사나이’가 빠져나가도 양키스 타선은 최강… 올 시즌 두 번째 1회 3타자 연속 홈런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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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30 16:12:31 수정 : 2025-04-30 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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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의 타선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였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였던 후안 소토 영입전에서 ‘뉴욕 라이벌’인 뉴욕 메츠에게 패했기 때문. 2024시즌에 양키스 소속으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OPS 0.988을 기록한 소토는 에런 저지와 함께 MLB 최고의 ‘쌍포’로 군림하며 양키스를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까지 이끌었다.

 

사진=AP연합뉴스

소토는 양키스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몸값을 한껏 끌어올렸고, 지난 겨울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달러(약 1조1200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를 제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은 선수에 등극했다. 메츠와의 ‘쩐의 전쟁’ 끝에 소토를 붙잡는 데 실패한 양키스는 코디 벨린저, 폴 골드슈미트 등 과거 MVP 수상자들을 데려왔지만, 아무래도 소토가 빠져나간 빈 자리는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양키스 타선은 굳건한 모양새다. 소토가 빠져나갔지만, 저지의 활약은 여전하고 준척급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의 입지는 지키고 있다. 저지는 올 시즌에도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최강의 타자다. 30경기에서 타율 0.412 9홈런 29타점 28득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비율 스탯은 환상적이다. 출루율 0.507, 장타율 0.728로 OPS는 1.235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저지가 이끄는 양키스 타선 전체도 30개 구단 통틀어 최강 타선이다. 팀 타율 0.263으로 전체 1위, 팀 OPS도 0.809로 리그 유일의 8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팀 홈런도 45개로 다저스(46개)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라있다. 

 

이날도 양키스의 홈런포가 펑펑 터졌다. 한 달 만에 또 ‘1회 3타자 연속 홈런’을 쳐낸 것. MLB닷컴은 “한 시즌에 두 번의 1회 3타자 연속 홈런을 친 건, 양키스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 초부터 대포를 여러발 쏘아올렸다. 톱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리드 오프 홈런을 시작으로 2번 저지가 백투백 홈런을, 3번 벤 라이스가 백투백투백 홈런을 환성했다.

 

양키스는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1회말 첫 타자 폴 골드슈미트, 2번 코디 벨린저, 3번 저지가 모두 초구에 홈런을 쳤다. 당시 MLB닷컴은 “MLB 투구 수 전산화를 시작한 1988년 이후, 1회 첫 공 3개에 홈런 3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양키스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1회 3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이번에는 공 5개에 홈런 3개를 쳤다.

 

양키스는 1회 1사 후에도 코디 벨린저가 또 우월 솔로포를 쳐, 1회에만 홈런포 4방을 쏘아 올렸다. 이날 양키스는 홈런 6개를 포함해 19안타를 몰아쳐 15-3으로 완승했다.경기 뒤 저지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그리셤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우리에게 힘을 실어줬다”며 “1번 타자가 그런 결과를 내면 우리는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셤은 "내가 기록의 시작을 알린 건 기쁘다. 그래도 다음 타자들이 좋은 결과를 내 기록이 완성됐다”고 화답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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