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광객 -11%…가정의달 맞아 관광객 반등 ‘골든타임’ 기대
내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제주도가 5월 징검다리 연휴 기간 반짝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5월 1∼6일 엿새간 국내외 관광객 25만2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선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들어오는 내국인 관광객은 21만2000여명, 국제선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4만여명 등이다.

날짜별로 보면 5월 1일 4만8000명, 2일 4만6000명, 3일 4만6000명, 4일 4만6000명, 5일 3만1000명, 6일 3만5000명 등이다.
이는 작년 동기(2024년 5월 1∼6일) 25만4314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과 비교해 0.9%(2314명) 줄어든 수치다.
연휴 기간 제주 노선 국내선 항공편은 총 1328편(공급석 기준 24만9376석), 제주와 일본·중국 대만 등을 잇는 국제선은 166편(〃 3만382석)이 운항할 예정이다.
국내선 선박은 66편(〃 5만2368석), 국제선 선박은 5편(〃 1만9215석)이 운항한다.
국제선 선박은 모두 크루즈선이다.
제주 관광업계도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관광객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29일 기준 올해 누적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11.1% 줄어들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반등세를 보이는 ‘골든타임’을 기대한다.
올해 내국인관광객은 327만7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8만4556명)보다 13.6% 감소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내선 항공편은 전년 대비 1.1%(15편) 증가했지만 공급석은 오히려 1.1% 감소했고, 국제선 항공편은 전년 대비 24.8%(33편) 증가했다”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급호텔은 5월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숙박과 렌터카 예약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5월을 맞아 제주 관광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추이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황금연휴 동안 드림타워 내 그랜드 하얏트 호텔(총 객실 1600실)에 하루 1500객실 이상 예약돼 많은 내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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