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영 대구보건대학교 교수(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가 자가증폭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토대로 ‘반려동물용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백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SFTSV 주요 항원인 질화칼륨(Gn), 핵단백질(NP) ‘작은 활성화 RAN’(saRNA) 벡터에 탑재해 체내에서 항원을 고효율로 발현시킴으로써 중화항체는 물론 강력한 면역세포(T세포)의 면역 반응까지 유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생쥐 모델 실험 결과, 높은 생존율과 함께 감염 조직 내 바이러스 감소, 면역세포 활성 증가 등 우수한 방어 효능이 확인됐다. 연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2022년도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과제 지원으로 수행됐다.
김달영 교수는 “SFTS는 반려동물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인 만큼 이번 saRNA 백신 플랫폼은 공중보건적 의미를 지닌 기술”이라며 “향후 상용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보호는 물론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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