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답례품 확대에 나섰다. 시는 ‘인천사랑기부제’ 답례품을 기존 13개에서 34개 품목으로 대폭 늘려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도는 인천에 살지 않는 개인이 관내 기부하면 일정 비율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것이다.

이번 확대 조치는 기부자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면서 지역 업체엔 제품 홍보 및 새로운 판로 개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다. 시는 지난 2월 인천 소재 업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벌였고, 이후 답례품 선정위원회가 최종 결정했다.
업체 선정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답례품 중 기부자에게 인기 높았던 강화섬쌀, 강화벌꿀, 전통주 삼양춘 등 품목은 유지하고, 신규 식품·공예품을 다수 추가해 구성의 다양성을 높였다.
새롭게 포함된 식품류는 금풍양조 탁주, 냉동꽃게, 된장, 참기름, 강옥고, 한잎샐러드 등이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앞으로 품질 관리는 더욱 강화하고, 인천만의 특색 있는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여진 기부금은 복지, 문화, 청년 지원 등 주민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들에 쓰인다. 기부 한도는 연 최대 2000만원으로,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답례품은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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