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어린이 10명 중 4명은 사고 당시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최근 3년간 12개 자동차보험 판매사의 만 13세 미만 어린이 피해 자동차 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전체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2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았으며, 특히 중상 사고(사망, 부상 1∼7급)의 경우 최근 3개년 평균 38.1%의 어린이가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 성인은 이보다 낮은 29.8% 수준이다.
작년 스쿨존 내 자동차 사고 어린이 피해자는 172명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스쿨존 사고의 대부분(86.3%)은 보행 중 사고로 10.7%가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전체 어린이 중상자 비중(0.5%)보다 중상 비율이 훨씬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스쿨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하교 시간대 어린이 보호를 위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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