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환 구청장 “계양테크노밸리 발전 동력”

인천 계양구가 대장홍대선 박촌역 연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번 노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로 수도권 서부 지역의 만성적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구는 계양테크노밸리(TV) 철도 도입과 관련해 대장홍대선이 박촌역으로 연결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9일 밝혔다. 계양TV는 약 333만㎡ 부지에 2029년까지 첨단산업단지와 주택 1만7000채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앞서 구가 자체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 결과, 박촌역 노선은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0.81로 다른 도시첨단산업단지(0.66)와 계양역(0.61) 연장안에 비해 높은 경제성을 보였다. 이미 계양역의 경우 검단·검암·영종을 비롯해 관내 서북부권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혼잡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현재 인천시는 대장홍대선을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우선 이은 뒤 최종 계양역까지 연결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밑그림에 국토교통부는 경제성 부족, 철도 단절 가능성, 약 23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사업비 확보 방안 미비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인천시가 내세우는 당위성 중 계양역 역세권 개발의 경우 그린벨트 해제 및 탄약고 이전이란 해결해야 할 난관이 산적했다는 게 구의 판단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당장 인천시는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땐 계양TV 철도 도입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사업비 증가, 주민들 교통 불편 심화, 인천 전역에 대한 발전을 저해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대장홍대선이 박촌역으로 이어지면 관내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은 대폭 향상된다”며 “더 나아가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으로 광역교통망 연계 효과 극대화 및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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