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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살 밖 야생화 만개” 근황 전한 조국…조국당은 “이재명 후보님 지지”

입력 : 2025-04-29 08:38:06 수정 : 2025-04-29 08: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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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SNS에 올라온 그의 편지…“이곳에도 봄기운 완연”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수감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인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창살 밖 운동장 바닥에 야생화가 만개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27일 조 전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편지에서 그는 “이곳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대표의 수감으로 그의 SNS는 가족 등이 관리 중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편지에서 “높은 담장 너머 천왕산에는 녹음이 짙어졌다”며, “제가 머물고 있는 사동 지붕 처마 아래 살고 있는 참새 가족의 지저귐도 활기가 넘친다”고 썼다.

 

이어 “겨울은 봄을 이기지 못한다”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이후에도 윤석열 옹위 세력을 포함한 수구 기득권 집단은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지자들이 편지에서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해한다며, 조 전 대표는 ‘김대중 육성 회고록’과 자신의 저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 등 총 10권을 추천했다. 전자는 고(故) 김 전 대통령의 서거 15주기를 맞아 지난해 나왔고, 후자는 2022년 발간된 조 전 대표의 책이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과 계엄·내란 옹호·동조 세력이 ‘괴물’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시험용 책 외에는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권력·이익·주술 논리를 신봉하며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거나 이를 옹위한 세력은 성찰하며 행동하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같은 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운동복을 입혀주고 있다. 뉴시스

 

혁신당은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공지에서 “이재명 후보님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이자, 혁신당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임을 선언한다”며, “이재명 후보님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6·3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민주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대표의 딸 조민씨는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입시비리 혐의 2심에서도 1심과 같이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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