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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통상 협의 위해 美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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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3 07:26:55 수정 : 2025-04-23 07: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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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 협의를 하기 위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했다. 상호관세율 25%를 부과받은 한국은 미국과 24일 한•미 2+2 통상 협의를 진행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 협의를 하기 위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22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러 왔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23∼24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24일 예정된 ‘한•미 2+2 통상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뒤 국가별로 양자 통상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25% 관세율을 부과받은 한국 역시 미국과 고위급 수준의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한미 2+2 통상협의에는 한국에서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통상협상 책임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워싱턴에 도착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통상 정책 집행을 총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 협의에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보통 G20 재무장관 회의 개최 계기에 양국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외환•금융 등 소관 분야 현안을 논의해왔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양국 통상 책임자까지 회의에 참여하는 2+2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미 통상협의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협의) 결과는 목요일(24일)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일단은 미국 측 관심 사항을 경청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며 “그러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으니 그렇게 노력하려 한다”고 밝혔다.

 

협의 장소는 백악관 옆 재무부 청사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일본과의 협의에 참석한 것처럼 협의 장소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예측 불가능한 행보를 보이는 만큼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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