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협회 부끄럽게 운영 안 해” 항변
유승민(사진) 대한체육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자신이 대한탁구협회장 재직 당시 인센티브 부당 지급과 관련해 징계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종목단체장들의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하며 스포츠윤리센터 징계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회장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제2차 이사회에 앞서 “나와 탁구협회 임직원을 둘러싼 여러 문제가 제기됐고, 스포츠윤리센터에서 결정문을 발표했다”며 “스포츠인으로서 이 결정을 존중하고 체육인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14일 탁구협회 전·현직 임원이 적절하지 않은 과정으로 국가대표 선수를 교체하고, 임직원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이유로 기관 경고를 요청했다. 앞서 대한체육회장 선거 당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유 회장은 “누가 보더라도 어떤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야 하는지 명확했다”, “100억원의 후원금 중 28억5000만원을 끌어온 저는 단 한 푼의 인센티브도 안 받았다”며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윤리센터는 기관 경고에 이어 18일 유 회장과 김택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현정화 탁구협회 부회장 등 탁구협회 전·현직 임원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는 결정문을 탁구협회에 보냈다.
유 회장은 “윤리센터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끄럽게 탁구협회를 운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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