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저격 “지난 3년간 무엇 했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17일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라면 그 누구와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 연대 국민 대회’에 참석해 “제게 남은 알량한 힘으로 모든 것을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정치 개혁과 사회 통합을 위해 다 내놓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온 국민이 해방 이후 80년 동안 피땀 흘려 이룬 대한민국이 지금 길을 잃은 채 흔들리고 있다”며 “3가지 국가 과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다만 “권력만을 위한, 권력을 잡기 위한, 또는 권력을 뺏기지 않기 위한 이합집산에는 관심이 없다”며 “외롭다고 아무나 손잡지 않겠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자신이 탈당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지난 3년간 무엇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방탄 외에 국민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며 “그렇게 억지방탄으로 보호받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어떻게 되고, 민주주의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해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개헌하자는데 한 분이 막고 있다. 아마도 대선에 지장을 주거나, 권력이 줄어드는 게 싫거나 둘 중 하나거나 둘 다거나 그럴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고문은 “그런 세력에게 권력은 흉기”라며 “정치개혁은 걷어차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파는 사람들은 사이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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