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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오존, 더 빨라지고 더 독해졌다

입력 : 2025-04-18 06:00:00 수정 : 2025-04-17 2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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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보건환경硏, 특보 분석 결과
발령 시점 5~6월→3~4월 당겨져
최고 농도도 8년 동안 매년 짙어

기후변화 등에 따라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나타나는 오존특보 발령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기간은 길어지며 농도는 독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도내 오존특보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이전 도내에는 오존특보가 거의 발령되지 않거나 발령되더라도 5∼6월쯤이 최초였다. 하지만 이후 오존주의보 발령 시점은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2016년에는 5월18일, 2021년엔 4월20일 처음 발령되더니 2023년엔 3월22일이었다. 지난해 오존특보 첫 발령일은 4월7일이었다.

덩달아 오존특보 유의 기간은 증가했다. 마지막 발령일은 2016년 8월20일, 2017년 9월14일, 2020년 9월28일, 2022년 10월1일, 지난해 9월11일 등으로 대체로 늦춰지는 추세다. 올해는 이달 11일 오후 5시 오존 농도가 0.1286ppm으로 높아진 당진 지역에서 처음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특보 발령일수는 2016년 20일, 2021년 24일, 2023년 25일, 지난해 31일 등으로 집계됐다. 횟수는 2016년 32회, 2018년 57회, 2021년 67회, 지난해 76회 등으로 나타났다.

오존 농도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짙어지고 있다. 오존 최고 농도는 2016년 0.173ppm, 2020년 0.207ppm, 지난해 0.212ppm 등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자외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생성되고, 일조 시간이 길고 기온이 높으면서 풍속이 약할 때 고농도로 나타난다. 오존이 대기 중 높은 농도로 존재할 경우, 암모니아나 질소산화물 등 다른 오염물질과 반응해 미세먼지를 생성하기도 한다.

오존 특보는 대기 중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오존은 자극성 및 산화력이 강해 두통과 기침, 눈이 따끔거리는 현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폐기종 및 천식을 악화시킨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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