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홍준표, 尹보다 센 공약 발표 “핵에는 핵으로, 독자적 핵 개발도 배제 안 해”

, 이슈팀

입력 : 2025-04-17 20:06:43 수정 : 2025-04-17 20:24:58

인쇄 메일 url 공유 - +

홍 후보, 국방·통일·외교 분야 공약 발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한∙미 핵공유 및 자체 핵 개발 가능성을 탐색해 ‘핵에는 핵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소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를 열고 국방·통일·외교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대북 원칙으로 남북 핵 균형, 무장평화론, 체제 경쟁주의, 국익 우선 실용주의를 제시했다.

 

홍 후보는 “북한 핵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식 핵 공유나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필요시 독자적인 핵 개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핵기술과 인력 확충 등 핵 능력 확보도 적극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한∙미 정상이 합의한 공식 문서에 ‘핵’ 우산을 직접 명시하고, 미 핵잠수함의 한반도 배치 등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비했던 윤석열정부 방식에서 더 나아가 한반도에 핵을 상시 비축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한미상호방위조약 부속 문서에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 보호 의무를 명문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또 해병특수군과 국군우주사령부를 포함한 ‘5군 체제’를 완성해 군을 공세형 전력 구조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국방·외교·통일 분야 비전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홍 후보는 군가산점제 도입과 모병제로의 전환도 시사했다. 그는 “남녀 성별을 떠나 군 복무자에게 모두 혜택을 주고 가산점은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 군에 있을 때 월급을 좀 더 준다고 처우가 개선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전은 머릿수 싸움이 아니라 첨단무기전”이라며 “징병제를 확대하는 것보다 일당백 하는 전문 병사를 채용해 월급을 많이 주는 게 국방을 튼튼하게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선 “상대 체제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고 공존과 평화를 지향하는 현실적인 대북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취임 즉시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하겠다”며 “정통 외교로 나오면 외교적 방식으로, 장사꾼 방식으로 나오면 그에 상응해 맞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선거캠프에서 홍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홍준표캠프 제공 

전 세계를 긴장케 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등 대미 통상정책과 관련해선 “생각을 넓혀보면 한미 간 무역 충돌이 없어도 될 만큼 많은 방법이 있다.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통해 미국과 협상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49명은 이날 홍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를 이기고 대한민국을 구할 후보는 오직 홍 후보 밖에 없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