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이상징후 감지·대처 도와
강원대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간호사를 도입한다. AI 간호사는 24시간 환자 곁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건강 상태를 파악, 의료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강원대병원은 암 병동 20개 병상에 AI 간호 에이전트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I 간호 에이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023년부터 추진한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강원대병원 ‘인공지능 암 치유센터’가 네이버 클라우드 등과 함께 연구 끝에 개발했다.
AI 간호 에이전트는 챗GPT(ChatGPT)와 같은 생성형AI 기술을 도입해 환자들이 실제 간호사와 대화하는 듯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게 된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특히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은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경고, 응급상황에 더 빠르게 대처하게 도와준다. 환자 데이터를 기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반복 업무가 자동화됨에 따라 간호사들이 임상적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도 기대된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