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동훈 “민심이 윤심보다 5000만배 더 중요”

입력 : 2025-04-16 12:59:33 수정 : 2025-04-16 12:59:3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중산층으로 더 많은 서민들을 편입되게 할 것”
‘한덕수 차출론’에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만들어 계엄과 탄핵으로 국민들이 잃어버린 ‘아주 보통의 하루’를 되찾아드리겠다”고 밝혔다.

 

2024년 1월23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특화시장을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한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어떤 대통령이 되고 싶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중산층으로 더 많은 서민들을 편입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동안 보수 정당은 ‘부자, 기득권, 재벌 정당이다’란 얘기를 들어왔지 않나. 그런 얘기를 이제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며 "그런 정책으로만 가서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윤심(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음)을 얘기하는 후보들이 있다. 윤심은 어디에 있는가’란 질문에는 “안타깝게도 저를 제외한 다수 후보들이 윤심을 이야기하며 '윤심팔이'를 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민심이 윤심보다 5000만배 더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정책 중 저평가 돼서는 안 되는 정책이 있느냐’고 물으니 “(윤 전 대통령의 정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일 협력의 재건”이라며 “과거 정권이나 이재명 전 대표는 분명히 북·중·러 블록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AI(인공지능) 시대 아닌가. AI시대에 정부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전력 공급”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하면서 전력 구조에 심각한 왜곡을 가져왔다. (윤석열 정부는) 그것을 제대로 되돌려 놓았고 그리고 체코에 원전 수출도 하면서 그 부분을 되살려 놨다는 것은 저는 역사적으로 기억될 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 전 대표는 ‘정치 경험이 부족했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김건희 여사의 문제들이 많이 있었고 민심도 굉장히 동요했다”며 “그때 왜 저만 지적했나. 그게 경험이 부족해서였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경험이 많아서 그때 입 꾹 닫고 옆에서 탬버린 치면서 아부하고 있었나. 그런 경험은 필요 없다”며 “그건 국민들이 바라는 경험이 아니다. 우리가 정치인이 좋자고 정치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이 한 전 대표를 향해 ‘지난 총선 참패의 상징이며 반성과 성찰 없이 대선 주자로 나서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그 성적표는 저도 받은 성적표지만 우리 국민의힘 진영과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받은 선거”라며 “그 선거에서 의료 사태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당내 주류로부터 배신자 프레임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란 진행자의 질문에는 “역으로 묻고 싶다. 계엄 선포 당시 당대표였다면 계엄을 저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정치인이 누구에 대한 의리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건가. 대한민국인가 아니면 윤석열 개인인가”라고 물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제명 및 탈당 권유를 해야한다’는 주장에는 “저는 오히려 그 문제를 (윤 전 대통령이) 현직 신분일 때 강력하게 제시했던 사람”이라며 “이미 탄핵으로 직에서 내려온 상태인데 그 문제를 선거를 앞두고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 전 대표는 당내 일가에서 불거진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이라며 “몇몇 의원들이 정치공학적으로 선수를 골라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