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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친구처럼 붙어있던 개였는데”...생후 7개월 아이, 반려견에 물려 사망 ‘충격’

입력 : 2025-04-16 20:56:00 수정 : 2025-04-16 20: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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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후 7개월 아이가 반려견 핏불테리어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에서 핏불테리어 공격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육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사는 생후 7개월 된 엘리자 터너가 지난 9일 가족이 키우는 핏불테리어 세 마리 중 한 마리에 물려 숨졌다.

 

핏불(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연합뉴스

아이는 국립 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집 안에 여러 마리의 개가 있었다”며 “아이를 공격한 개가 어느 개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엘리자의 부모인 카메론 터너와 맥켄지 코플리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아이의 죽음을 애도했다.

 

아이의 어머니 코플리는 페이스북에 “이유를 절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매일 옆에 붙어 있던 개였다”라고 했다. 그녀는 엘리자가 핏불 곁에서 자는 사진을 공유했다.

 

프랭클린 카운티 동물 관리소는 핏불테리어 세 마리를 모두 데려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앞서 70대 노인이 개 7마리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1시30분쯤 텍사스주 프레즈노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동네 상점을 가던 중 개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후 보안관들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핏불테리어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개물림 사고에 자주 등장하는 종이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집계된 미국 개물림 사망 사고 중 핏불테리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38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개물림 사망자(568건)의 67%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0년에는 핏불테리어 공격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개물림 사망 52건 중 33건에 달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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