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선후보 기후 TV토론회 촉구… “기후대응 비전 검증은 법적 의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4-15 15:06:38 수정 : 2025-04-15 15:06:37

인쇄 메일 url 공유 - +

‘기후 단일주제 TV토론회 촉구’ 기자회견
시민 참여 ‘기후묻다’ 캠페인 제안

6·3 조기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후환경단체들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기후위기를 단일 주제로 한 TV토론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정치바람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일상이 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후보자의 비전을 알고 후보자의 정책·자질을 비교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건 법적 의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선의 경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3회 이상 후보자 토론회를 열도록 하고 있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정치바람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단일의제 TV토론회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제공

이들은 대선 후보자들에게도 “기후위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유권자들에게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며 “이는 구호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탄소중립 목표뿐 아니라 에너지와 산업 전환, 생태계 복원, 기후불평등 해소를 위한 구체적 내용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은 기후정치바람 활동가는 “기후위기에 어떤 원칙과 정책으로 대응하는지에 따라 불평등, 빈곤, 인구감소, 차별, 혐오처럼 한국사회에 산적한 문제들이 악화할 수 있다”며 기후대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은정 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도 “이번 대선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5년의 정치가 향후 100년, 200년 우리 공동체의 운명을 어떻게 가를지 중차대한 시기”라 했다. 대학생기후행동 숙명여대지부에서 활동하는 이수아씨는 “대통령 후보들은 기후위기를 단지 환경의 일부로 볼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가 함꼐 책임져야 할 총체적 위기로 인식해야 한다”며 “제가 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훨씬 더 많이 남았는데 이 긴 시간 동안 매년 재난 속에서 살아야 할지는 이번 대선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이 자리에서 ‘기후묻다’ 캠페인도 제안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대선 후보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질문을 모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와 언론사에 전달해 후보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일반 시민들은 ‘기후묻다’ 홈페이지(climateask.org)를 통해 대선 후보에게 하고 싶은 기후 관련 질문을 접수할 수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