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축사
리틀엔젤스·뮤지컬 배우 합동공연
“평화의 씨앗을 뿌리며 헌신해 온 특별한 삶을 기억하겠다.”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선학평화상 시상식은 감사와 축하가 오가는 자리였다. 수상자들은 자신의 활동이 인정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현했고, 시상을 지켜본 이들은 수상자들의 헌신에 깊은 존경을 드러냈다.
국제사회 주요 지도자들의 축하, 격려가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선학평화상은 인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국제적 연대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수상자들의 헌신적 삶과 세계시민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월시 선학평화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평화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도덕적이고 영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용기와 결단, 확신 위에서 꽃피울 수 있는 것이다. 평화를 위한 그 간절하고 진실한 노력을 이 자리(시상식)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시상식이 깊은 영감, 감동을 전하고 성찰의 계기, 실천의 동력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평화는 우리 자신, 매일매일의 선택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인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은 선학평화상 창설자인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천주평화연합(UPF)의 비전을 세운 문선명 총재의 숭고한 뜻에 경의를 표하며, 평화와 인류애의 이상을 이어가는 한 총재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영일, 정세미 아나운서가 사회를 본 이날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시상식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뮤지컬 배우 유리아, 마이클 리가 리틀엔젤스 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선학평화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된 후보자 접수에 세계 각국, 각 지역에서 1127명이 지원했다. 호세 마누엘 마로소 공동위원장은 “평화라는 이상을 실행 가능한 행동으로 전환한 혁신적 리더들에게 주목했다”며 “이번 수상자들은 인류가 직면한 지구적 난제에 과감히 도전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낸 선구자들”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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