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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통상 참모 “트럼프, 중국과 빅딜 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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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1 23:39:27 수정 : 2025-04-11 23: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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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 모을 담았던 통상 정책 전문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속내는 ‘중국과의 빅딜(거대한 합의)’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워싱턴 전략자문업체인 맥라티어소시에이츠의 케이트 칼루트케비치 통상 총괄 전무이사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빅딜을 원하며, 중국과 거대한 합의를 도출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때 통상 참모를 지낸 케이트 칼루트케비치. 워싱턴=연합뉴스

칼루트케비치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무역 담당 선임 국장 겸 대통령 특보를 지낸 인물이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 합의에 관심이 있다는 설명이다.

 

집권 1기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무더기로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에 시동을 건 뒤 양국간의 관세 인상 공방을 거친 뒤 2020년 초 중국이 미국산 제품 2000억 달러 상당을 수입하고, 미국은 상당수 중국산의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1단계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

 

칼루트케비치는 중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맞서 “대응에 속도를 낼 것이며,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진단한 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대로, 중국과의 대화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칼루트케비치는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에 그동안 사려 깊게 잘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25% 상호관세를 둘러싼 한미간 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한국 정부가 그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무역확장법 232조 하에서 25% 관세를 이미 부과하고 있는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관련 관세가 면제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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