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예정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시장직을 사퇴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오늘 대구시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나는 꿈을 여러분들에게 주었고, 이제 그 꿈을 현실화시키는 것은 대구시민과 대구시 공직자 여러분들의 몫”이라는 감사인사를 남겼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홍 시장은 지난 6일 SNS에서 “30년 준비한 경륜과 국정 철학으로 박근혜 탄핵 때처럼 패전처리 투수가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가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이미 사실상 공식화했다.
홍 시장이 중도 사퇴함에 따라 대구시 행정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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