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제주 4·3’ 77주년을 맞아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영령을 추모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등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 생존희생자 및 유가족 40여명과 행사 직후 오찬간담회를 갖고 위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4·3과 관련해 재작년 유가족분들을 비무장지대(DMZ)에 초청했고, 지금도 경기도청과 북부청에서 4·3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픔을 같이하고 그 뜻을 1420만 경기도민이 함께 기리겠다”며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이 빨리 통과되고 다음 달에는 제주 4·3사건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도 잘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4·3평화공원 내 위패실 방명록에 ‘제주의 아픈 역사와 작별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경기도와 제주도는 2023년 9월 경기도청에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탄소중립·기후테크 분야 정책교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등 9개 과제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4·3추념식에도 참석했다. 당시에는 NH농협은행제주본부를 방문해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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