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이 재지정된 후 강남3구와 용산에서는 아파트보다 빌라 거래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9일간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의 주택 유형별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거래는 2건에 그친 반면 연립·다세대 거래는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강남구는 아파트 거래가 2건, 연립·다세대가 2건으로 나타났다.
서초, 송파, 용산은 아파트 거래 없이 연립·다세대만 각각 1건, 7건, 3건이 거래됐다.
이 중 한남뉴타운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 한남동에서는 한남유림빌라 전용면적 174.72㎡가 50억원에 직거래로 계약을 체결했다.
아파트 중에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가 2건 거래됐다. 가격은 각각 30억2천만원과 30억7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은마아파트 76.79㎡는 지난 2월 14일 역대 최고가인 28억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는데 지난달 24일 30억7천만원 거래되며 다시 한번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토지 거래 허가 대상에서 제외된 아파트 분양 물량과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주거상품은 만에 하나라도 모를 풍선효과를 예방하기 위한 꾸준한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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