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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찔끔비, 괴물산불 잡는데 역부족…반전없는 진화

입력 : 2025-03-27 17:58:53 수정 : 2025-03-27 17: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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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대했던 비는 괴물산불 진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와 양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이날 12시 기준 55%라고 밝혔다.

27일 경북 안동시 원호리 일직면 일대에서 산림청 진화대원들이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의성산불은 안평에서 시작해 서해안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경북 5개 시·군인 안동·영양·영덕·청송을 초토화 시켰다.

 

현재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40대를 투입하고 진화인력 3025명, 진화차량 629대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산불영향구역은 1만2811㏊로 추정되고 총 화선은 276㎞ 중 127㎞가 진화됐다. 아직 149㎞에서는 진화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산불 발생으로 마을 주민 1200여명이 의성종합운동장 등으로 대피했고 시설피해도 194개소에 이른다.

27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에 한 산불피해지역에 먹구름이 껴 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 낮 12시12분께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울주 산불의 진화율은 81%를 보이고 있다.

 

진화헬기 13대, 진화인력 1412명, 진화차량 76대가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904㏊(추정)이며 총 화선은 20.2㎞로 3.7㎞가 남은 상태다.

 

의성 산불의 비화로 발생한 청송 산불의 진화율은 77%다. 산불영향구역은 5000㏊다. 총 화선 88㎞ 중 67.76㎞가 잡혔다. 이 곳도 피해가 커 80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고 시설피해도 500여동에 이른다.

 

청송 산불과 같이 의성산불의 여파로 생긴 영덕 산불의 진화율은 34%를 기록 중이다. 산불영향구역은 7819㏊이며 총 화선은 101㎞에 이른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적으로 약한 비 예보가 있어 산불 확산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며 "가용 진화자원을 총 동원해 주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면서 안전에도 유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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