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지역내총생산(GRDP) 40조원을 돌파하며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GRDP는 일정 기간 지역에서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을 나타내는 경제지표로, 경제규모를 파악할 때 활용된다.

25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경기도 시·군 단위 GRDP 경제활동별 지역내총생산’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의 2022년 명목 GRDP는 총 40조90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3% 증가한 수치로 도내 GRDP 순위도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평택시보다 GRDP 순위가 높은 도내 시·군은 화성시(95조1507억원), 성남시(56조5855억원), 수원시(40조9588억원)였다. 특히 수원과 평택의 차이는 571억원에 그쳤다.

시는 평택시의 GRDP가 높은 이유로 제조업과 건설업 활성화를 꼽았다. 제조업 19조9521억원, 건설업 6조6152억원의 가치가 창출됐다.
시는 이번에 공표된 GRDP를 분석해 경제정책 수립에 참고하는 한편 도시 및 산업 경쟁력 연구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의 경제규모가 40조를 돌파한 건 산업현장과 생활 터전에서 땀 흘린 시민과 기업의 성과”라며 “첨단산업 및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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