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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산불 안동 거쳐 청송까지 위협…청송주민 2000여명 대피 준비

입력 : 2025-03-25 14:53:58 수정 : 2025-03-25 14: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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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낮 현재 8㎞ 남짓까지 접근…오늘 밤이 고비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화한 대형 산불이 인접한 안동까지 확산하면서 안동과 맞닿은 청송군까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2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산불이 진행 중인 안동시 길안면 일대에서 가장 가까운 청송지역인 파천면 경계까지 거리가 8∼8.5㎞로 추산된다.

25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인근 신계리 일대에서 산불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진화 작업 속도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지금과 같은 바람 세기와 방향(동쪽)이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이르면 이날 자정이나 26일 새벽 청송 관내로 번질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안동과 가까운 청송 부근에는 초당 4∼5m의 서풍이 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송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파천면과 진보면, 안덕면, 현서면 지역 주민 1천960명가량을 대피시킬 준비를 세웠다.

군은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산림연수원이나 소노벨 등 관내 대규모 숙박 시설로 주민을 대피시킬 계획이다.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 길안면으로 번져 25일 이틀째 확산하고 있다.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안계리에서 발생한 산불의 불씨는 24일 오후 4시께 강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20여㎞ 이상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까지 덮쳤다. 안동시 제공

한편 군 공무원 600여명이 전원 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산림 감시원 68명이 관내를 순찰 중이다.

 

특히 현서면 지역에 드론 1대를 띄워 안동 쪽 산불 진척 상황을 실시간 체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늘 낮 안동에서 주불만 진화해 준다면 청송까지 번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찌될지 걱정스럽다"며 "불을 막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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