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시민과 함께 가꾸는 도심 속 도시농업 체험농장 ‘도란도란’을 확대 운영한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 체험농장의 규모와 콘텐츠를 확장해 시민 누구나 농업을 체험하고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2600㎡ 규모의 ‘오감 이야기 생태텃밭’을 새롭게 조성한다. 이 공간에는 △덩굴식물을 심어 만드는 ‘오감 체험 터널’ △유아·아동 체험텃밭과 반려동물 텃밭 등 맞춤형 공간을 갖춘 ‘도시농업 텃밭 모델 공원’ △퇴비를 자연적으로 전환하는 ‘자원 순환형 친환경 퇴비장’ 등이 마련된다.
시민들이 직접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할 수 있도록 체험텃밭도 기존 100구획에서 150구획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도시농업 기초·전문가 과정과 시민 열린 강좌, 농업 감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농업 참여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전주시는 도시농업 체험 공간이 확대되면 시민들의 사회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공동체 의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체험농장 이용자 62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87%는 ‘가족 간 대화가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올해 도시농업 체험농장 회원 모집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주시와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을 통해 진행한다. 회원 선정은 4월 9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이뤄지며, 이들은 12일부터 농장을 이용할 수 있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강세권 소장은 “농업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농업 문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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