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데가르트 노튼 아일랜드 아동청소년부 차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사업회를 찾아 6·25전쟁 아일랜드 출신 전사자를 추모했다.

노튼 차관은 “양국 간의 역사 공유를 통해 강한 유대감을 느꼈으며, 한·아일랜드 간 긴밀한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쉘 윈트럽 주한아일랜드 대사는 “전쟁기념관은 미래 세대가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노튼 차관은 전쟁기념관 내 아일랜드 참전추모비에 헌화하고 6·25전쟁 참전국들의 기념비와 국기가 세워져 있는 평화의 광장을 둘러봤다.
아일랜드는 정식참전국은 아니지만, 1000명이 넘는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와 그 후손들이 영국군, 미군, 호주군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정확한 참전 규모와 전사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영국군 소속 130명, 미군 소속 29명, 호주군 소속 2명 등 최소 160여명의 아일랜드 출신 군인들이 6·25전쟁 중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사업회는 6·25전쟁에 참전한 아일랜드 출신 군인들의 헌신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게 국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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