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제17보병사단이 지난 16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인천 및 경기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전투지휘훈련(BCTP)을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육군 17사단과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여단, 전투항공여단, 화생방대대 등 장병 1200여 명이 참가했다.
전투지휘훈련은 군단·사단급 지휘관과 참모의 전투지휘 통제 능력 향상을 위한 모의체계 활용 훈련이다.
전투지휘훈련단은 지휘통제본부에 실전과 유사한 상황을 부여하고 계획 및 입안한 작전의 성공·실패·보완 사항을 평가하는 식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17사단은 전군 유일의 사단급 한·미연합 전투지휘훈련을 시행하는 부대다. 2013년부터 한미 연합사단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7사단장이 미국 측 연합사단 예하 2개 여단을 전술 통제하면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키웠고, 대량살상무기 대응(CWMD) 작전과 공중기동작전을 야외기동훈련과 연계해 실전성을 강화했다.
CWMD 작전은 지난 17일 인천 서구 도시지역전투훈련장에서 진행됐다.
한·미 양군은 대량 살상 무기 의심 시설을 탐색하고 위험물질을 확보하라는 명령을 받은 뒤 드론 운용 및 공병소대 투입 등을 통해 급조폭발물과 장애물을 제거했다.
기동부대가 진입해 적을 소탕하는 동안 화생방대응팀은 정찰 로봇을 통해 대량 살상 무기의 증거 및 표본을 수집 분석했다.
공중기동작전은 19일 인천 서구 장도훈련장과 경기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 훈련장에서 실시됐다.
이날 훈련에서 한·미 양군은 장병 400여 명과 미국 측 블랙호크(UH-60)와 치누크(CH-47) 등 미국 측 항공 자산 16대를 동원, 목표를 향해 공중기동을 실시하고 보병부대가 경계를 지원해 목표를 점령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마무리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