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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헌재가 혼란 신속하게 종결지어야”

입력 : 2025-03-18 17:41:41 수정 : 2025-03-18 23: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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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중 숨진 당원 조문차 광주행
암살 제보 이후 대외 행보 재개
단식 농성 중 민형배 병원 이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광주를 찾아 “전두환이 총과 칼로 국민을 찌르고 쐈는데, 엄정하게 책임 묻지 못해 군사 쿠데타를 기도하는 자들이 생겼다”며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에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5·18민주묘역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영혼의 공간”이라며 “다신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군사 쿠데타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국민이 민주공화국 가치와 질서를 지키기 위해 길거리에서 굶고 죽어가고 추위에 떠는 일 없어야 한다”며 “헌재가 이 혼란을 최대한 신속하게 종결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박병규 열사 묘역을 찾아 묘비를 살펴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이 대표는 ‘암살 제보’ 이후 잠정 중단해 왔던 공개일정을 이날부터 재개했다. 참배 일정 후 이 대표는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켓시위 중 숨진 광주 당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그는 “경찰 경호가 확대됐고, 대한민국 위기 국면을 이겨내기 위해 현장에서 치열하게 싸우다 돌아가신 당원 동지 조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5·18 민주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인 광주 시·구의원을 만나고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두고 장고를 이어가면서 민주당이 빠른 선고를 압박하는 발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민형배 의원이 단식농성 중 건강 쇠약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실을 전하며 “시민사회와 일반 대학생도 단식하는 분이 많다. 헌재에 간곡히 요청드리자면, 빠른 결정으로 이런 상황의 위험 정도가 낮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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